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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여행, 행복한 흙집 촌캉스에서 느낀 여유

by 산만한 떡볶이 2023. 1. 25.

1. 양평 행복한 흙집 방문 프롤로그

 22년 9월 양평에 있는 행복한 흙집에서 촌캉스 보낸 후기

 일단 이름이 너무 귀여웠고 실컷 음식 해먹고 놀기 아주 좋았다!!!

 

 가끔 촌 지역을 지나가면 흙집 펜션이 자주 보였는데 정작 내가 가게 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었다.

전에 먼저 다녀온 친구의 추천으로 첫 촌캉스를 결심하고 약 한 달 전 예약을 했다

 

https://happinesspension.modoo.at/

 

[행복한흙집펜션 - 홈]

양평힐링펜션,양평이색펜션,양평테마펜션,양평황토펜션추천

happinesspension.modoo.at

 

방이 4개 밖에 없어 평일에도 예약이 금방찬다. 고민할 때 바로 예약하기를 추천!

 

2. 방문 준비

 나는 친구들과 다산 이마트에서 장을 본 후 양평 5일장에 가서 할매 옷을 사입고 흙집 체크인 순으로 이동했다.

 

바로 근처에는 큰 마트가 없어 미리 마켓컬리에서 필요한 것들을 주문해두었다. 그리고 부족한 술과 간식거리들만 이마트에서 추가로 장을 보았다. 양평에서 장을 보고자 한다면 하나로마트를 검색하면 된다. 

 

** 양수리 물맑은 5일장(매 3,8일)과 양수리 시장 5일장(매 1,6일)은 다르다**

잘 확인하고 이동해야 한다. 우리는 장없는 양수리시장으로 가는 바람에 연잎 핫도그 하나씩 먹고 20분 정도 더 이동해서 물맑은 시장으로 다시 갔다. 

 

https://tour.yp21.go.kr/www/contents.do?key=134

 

양평 물 맑은 전통시장3,8 - 양평문화관광

양평 물 맑은 전통시장3,8 홈 시장 양평 물 맑은 전통시장3,8 양평묽맑은시장 로고 이용가능역양평역(경의중앙선) 전화번호031-771-2080(양평물맑은시장 상인회) 3일 8일 서울에서 접근하든 또는 여

tour.yp21.go.kr

 

 장이 생각보다 엄청 커서 우리는 한시간 넘게 구경했다. 이날 무슨 날이었는지 최근에 하는 예능 회장님댁 사람들 (구 전원일기) 첫 촬영 와있어서 이계인 아저씨랑 김용건 아저씨도 봤다. 그때는 뭔가 했는데 나중에 TV보다 알았다. 아무튼 그렇게 구경을 마치고 차로 20분 정도 다시 이동해 행복한 흙집에 도착했다.

3. 숙소 설명과 돼지파티

 각 숙소는 계단식으로 구분되어 있어서 다른 일행을 만날 일은 없었다. 프라이빗하게 넓은 공간을 사용할 수 있어 좋았다.동그란 방과 비닐하우스 같은 옆 아궁이 공간(솥뚜껑), 넓은 마당이 모두 우리만 사용하는 공간이었다. 동그란 모양의 방이라 공간 활용이 좋은건 아니지만, 부엌과 화장실 모두 깨끗했다. 시설은 작은 티비 하나와 큰 냉장고, 가스레인지 정도가 구비되어 있다. 수건은 있었던 거 같은데 세면용품은 별도로 챙겨야 했다. 

 

도착하자마자 고기와 식재료들을 정리하고 바로 식사 준비를 했다. 배고픔에 이성 잃기 전에 친구가 국수와 감자옹심이를 만들어줬다. 저것만 해도 4인분이었는데 막걸리 3병에 순식간에 해치웠다. 막걸리는 마켓컬리에서 새로운 종류를 구매해서 마셨는데, 빨간 색이 예쁘다고 좋아한 술취한 원숭이 정말 맛없다. 

 그리고 먹는 내내 닭 3마리가 계속 돌아다니는 데, 이름이 '초복이', '중복이' '말복이'다. 사장님 네이밍 센스가 충격적이었다.

 

 이후에는 바로 실내 아궁이 자리로 이동해서 본격 솥뚜껑 파티를 준비했다. 바깥에서 먹고 싶었으나 기름을 안으로 모을 수 있는 오목한 솥뚜껑은 실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했다. 손잡이 있는 일반 솥뚜껑은 밖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우리는 3명이서 먹으려고 준비한 무려 3kg의 소 등심, 살치살, 삼겹살을 먹었다. 거기에 후식으로 된장 죽도 만들어 먹었다. 

 

이후에는 소화시킬 겸 숙소를 배경으로

사진을 100장 정도 찍었다. 그리고 TV 보면서 아궁이에 구워둔 고구마랑 3차를 또 먹었다. 너무 배불러서 더 술을 먹을 수 없는 지경이었다. 하루 한끼 먹었는데 오후 4시부터 11시까지 쉬지않고 먹은 셈이었다.

 

4. 그래도 여유로운 아침

  다음날 눈 떳는데 아침 햇날과 옆 시냇물 흐르는 소리에 무척이나 행복했다. 평일에 놀러다닐 수 있는 친구들 최고다!
어제 남긴 고기에 라면으로 아침까지 싹싹먹고나니 챙겨간 음식을 다 먹었다. 장을 엄청 많이 봤는데, 사실 다 먹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은 안했다. 정말 대단한 위장들이다. 

 이 펜션에 대하여 총평을 하자면, 시설에 비해 가격이 조금 비싸보이지만 우리 일행이 사용할 수있는 공간이 넓어 나는 아주 만족했다. (3인 평일 기준 15-20만원 사이에 이용)

여름엔 계곡, 겨울엔 구들장을 누릴 수 있어 가족이나 친구 단위로 놀러오면 더 좋다. 추운 겨울에는 따뜻하게 누워서 쉬고, 비닐하우스 안에서 고기 구워먹으면 천국이나 다름 없다.